‘박항서 매직’의 현장을 국내 시청자들이 이번에는 공중파 생중계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SBS는 오는 15일(토요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과 말리이지아의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단독 생중계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은 동남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는 월드컵 못잖은 인기를 누리는 축구대회다.
그간 피파랭킹 100위권 안팎 국가들인 베트남(100위), 말레이지아(167위) 등 국가가 벌이는 경기를 국내 생중계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이번 중계 결정은 박항서 감독의 역할이 컸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팀을 이끌며 베트남 축구사를 새로 쓰면서 한국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SBS는 케이블 채널인 SBS스포츠를 통해 지난 11일 스즈키컵 베트남-말레이시아 결승전 1차전을 생중계한 바 있다.
이 방송은 4.707%의 시청률을 나타내, 2018년 케이블 채널 스포츠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시 방송을 시청한 국내 축구팬들은 “피파랭킹은 낮지만 재미있게 축구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축구 안보는 우리 아빠도 그날 스즈키컵을 봤다”며 국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