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위원회가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마스코트를 확정해 28일 공개했다.
조직위는 지난 12월 도쿄올림픽 마스코트 공모전에 나온 작품 중 3개를 추려 전국 각지 초등학생들에게 투표하게 했다.
투표는 한 학급이 1표를 갖는 방식으로 1만6천 개 학교의 약 20만 학급이 동참, 오늘(28일)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후보가 최종 마스코트로 선정됐다. 이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낙점된 캐릭터 중 왼쪽이 올림픽 마스코트, 오른쪽이 패럴림픽 마스코트다. 올림픽 마스코트는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품위 있는 내면의 힘과 자연을 사랑하는 친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마스코트를 그린 디자이너 료 타니구치는 일본 후쿠오카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작품이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에게 알리고 싶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초등학생들에게 마스코트를 결정하게 한 것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도쿄 올림픽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이충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