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중계진 :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최초의 한국 선수입니다.]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경기.
후반 36분, 19세의 동양인 선수가 교체선수로 투입되자 중계진이 그를 소개했다.
1년 전 인천 대건고에서 유망주로 낙점됐다가 바이에른 뮌헨과 4년 6개월짜리 깜짝 계약을 맺은 슈퍼루키 정우영 선수다.
이날 정 선수의 러닝타임은 10여 분에 그쳤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축구팬들에게 기대감을 갖게 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두 번 넘어진 것 빼고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겸손한 소감을 남겼지만, 축구 전문가들의 평가는 달랐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상대방 선수의 경고까지 이끌어 냈다며 성공적인 데뷔를 축하하는 반응이었다.
정 선수는 만 21세에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출전한 손흥민보다 2년이나 앞선 데뷔로 우리나라 축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까지 세웠다.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데뷔를 하게 된 정 선수를 축하하는 글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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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선수의 성공적인 데뷔로 챔피언스리그를 보는 재미가 또 하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