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게 섰거라!”…’4골’ 루카쿠 득점왕 도전

By 이 충민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득점왕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벨기에는 23일 오후 9시 튀니지와의 러시아 월드컵 G조 1차전에서 아자르(2골), 루카쿠(2골), 바추아이(1골) 골에 힘입어 5-2 대승을 거뒀다. 벨기에는 이로써 2승을 거두고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루카쿠는 지난 19일 파나마전에 이어 또 2골을 집어 넣으며 벨기에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이로서 두 경기에서 4골을 뽑아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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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주인공은 루카쿠였다. 벨기에는 전반 6분 아자르의 페널티킥 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튀니지를 계속 몰아 붙였다.

루카쿠는 이후 전반 16분 메르텐스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루카쿠의 득점포 가동은 계속 됐다. 튀니지도 전반 18분 수비수 브론가 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루카쿠가 아자르에게 받은 공으로 두번 째 골을 터트리자 기가 꺾었다. 루카쿠는 골키퍼를 넘기는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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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루카쿠가 넣은 두 골은 모두 센스 넘치는 아름다운 골이었다.

후반전에는 6분 아자르가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네 번째 꼴을 터트리자 안심이 된 벨기에는 후반 14분 부상 방지와 체력 안배를 위해 루카쿠를 교체했다.

루카쿠는 60분가량 뛰고 유효슈팅 2개에 2골로 최고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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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와 한 때 함께 첼시에서 뛰던 레전드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는 이 날 경기를 보고 “활약이 환상적이었다”며 “그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벨기에는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으며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이란을 만난다. 득점왕 레이스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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