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대비 마지막 훈련에 돌입하며 구슬땀을 흘린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그중에서 유독 이승우의 표정이 눈에 띄었다.
훈련 내내 어두운 표정이었던 이승우. 이날 오전 이승우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중요한 훈련을 앞두고 있던 이승우는 꿋꿋하게 훈련에 참가했다.
10일 오전 10시 30분께 파주 NFC에서는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기자회견 및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이승우는 조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사랑을 받고 자랐던 이승우였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으리라.
이승우의 표정은 어두웠지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지금, 끝까지 훈련에 임했다.
동료들은 조용히 이승우에게 다가가 그를 위로했다. 손흥민도 이승우를 꼭 끌어안고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어떤 것보다 가족이 최우선이다. 어떤 결정을 내려도 좋다”라는 뜻을 전했다.
우선 이승우는 마지막 훈련까지 동료들과 함께한 뒤, 조부상 참석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승우가 훈련을 모두 소화한 뒤 (조부상) 참석할지 결정하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