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일전, 역대 월드컵 충격 ‘이변’ 2위

By 이 충민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FIFA 랭킹 1위 독일을 완파한 경기가 해외언론이 꼽은 역대 월드컵 대이변 중 2위를 기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는 적잖은 이변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F조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한국이 독일을 잡고 1% 확률로 승리했고 독일은 80년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역대 월드컵 중 가장 큰 이변 13경기에서 한국과 독일전을 2위로 꼽았다. 이 매체는 “독일은 비참했다. 8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정말 충격적인 결과”라고 표현했다.

Alexander Hassenstein/Getty Images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인 한국과 이탈리아전도 순위에 들었다. ‘데일리 메일’은 16년전 이탈리아전을 충격적인 월드컵 결과 6위에 포함하면서 “드라마였다. 한국은 이탈리아에 선제 실점했지만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스페인까지 잡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라며 엄지를 세웠다.

가장 충격적인 결과는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이었다. 당시 독일은 네이마르, 치아구 시우바가 빠진 브라질을 7-1로 완파했다.

브라질 국민은 독일전 완패에 큰 충격에 빠졌고 독일은 브라질을 딛고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독일 뢰브 감독(Laurence Griffiths/Getty Images)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무명이었던 북한이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한 경기도 충격적인 이변 4위에 꼽혔다.

■ 데일리 메일 선정, 역대 월드컵서 충격적인 순간
1위 브라질, 독일에 1-7 완패 (2014년)
2위 한국, 독일 2-0으로 완승 (2018년)
3위 잉글랜드, 미국에 0-1 패 (1950년)
4위 북한, 이탈리아에 1-0 승 (1966년)
5위 세네갈, 프랑스에 1-0 승 (2002년)
6위 한국, 이탈리아에 2-1 승 (2002년)
7위 서독, 알제리에 1-2 패배 (1982년)
8위 네덜란드, 스페인 5-1 제압 (2014년)
9위 스코틀랜드, 네덜란드에 3-2 승 (1978년)
10위 카메룬, 아르헨티나에 1-0 승 (1990년)
11위 슬로바키아, 이탈리아에 3-2 승 (2010년)
12위 이탈리아, 브라질에 3-2 승 (1982년)
13위 우루과이, 코스타리카에 1-3 패 (20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