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 이어 25일 폐막식에서도 환상적인 드론쇼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은 사전 촬영이 아닌 라이브로 진행되며 현장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텔은 300대의 슈팅스타 드론을 동원해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하트 모양 등 평창 상공에 형형색색의 일러스트를 그려냈다.
송승환 감독은 이날 드론쇼에 대해 하늘이 도왔다고 밝혔다. 송 감독은 26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개막식이 열리기 전 며칠 동안 강풍이 불거나 안개가 끼어 테스트에서 실패했다면서 “정말 조마조마했는데, 어제 하늘이 도와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평창에 온 이후로 딱 두 번 날씨가 좋았는데 그게 개막식 날하고 어제 폐막식 날이다. 정말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송 감독은 또 날씨 외, 법적으로 드론의 야간 비행 금지,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비행 금지 등 제약이 있어 올림픽 개막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포기할 뻔 했다는 뒷얘기도 전했다.
인텔은 올림픽 개막식을 위해 사전 녹화된 영상에서 1200대 이상의 드론을 동시 비행시킴으로써 종전의 기네스 기록을 갱신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양민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