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악셀 성공한 이 선수 누구..김연아에 도전장 내밀었던 적도

일본계 미국인 선수 미라이 나가수(25)가 트리플 악셀에 성공하며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미라이 나가수는 12일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여자 프리스케이팅서 개인 최고점을 갱신하는 137.53점을 받고 2위에 올랐다.

이날 그는 ‘미스 사이공’에 맞춘 프리스케이팅 첫 점프에서 트리플 악셀을 구사, 실수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해 큰 환호를 자아냈다. 트리플 악셀 점프로 미라이 나가수는 가산점(GOE) 1.57점을 더 획득했다.

사진=Photo by Jamie Squire/Getty Images

이는 이토 미도리, 아사다 마오에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 여자 싱글 역대 세 번째로 트리플 악셀에 성공한 것이다.

이후 남은 6개 점프도 큰 실수 없이 소화한 미라이 나가수는 점프를 모두 마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표현했고, 연기를 모두 끝낸 뒤엔 포효하며 만족감을 분출했다.

사진=Photo by Richard Heathcote/Getty Images

미라이 나가수는 미국에서 자란 일본계 이민 2세로 LA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가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주니어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운 미라이 나가수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 등을 겨냥해 “내가 그들을 날려버리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막상 밴쿠버에 입성한 후에는 “김연아 옆에 서고 싶다. 김연아처럼 되고 싶다”라고 하는 등 태도를 바꾸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나가수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했다.

그 후 소치올림픽에서 미국 대표로 선발되지 못했던 미라이 나가수는 이번 경기에서 인생의 최고 경기를 펼치며 당시의 아쉬움을 씻었다.

양민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