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콜롬비아 A매치 평가전에서 국가대표팀의 든든한 주장인 손흥민이 콜롬비아의 여러 선수들과 깊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이날 경기 시작 전 라인업 시간에 양 팀의 선수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 줄로 각 팀의 선수들이 줄을 선 상태로 한 명 한 명씩 악수를 하는 모습에서 유럽리그 경력이 풍부한 손흥민의 인맥을 알 수 있었다.
인사가 시작된 지 두 번째 만에 다빈손 산체스(24)와 마주쳤다. 그는 현재 손흥민이 속해 있는 토트넘의 수비수이다.
이 둘은 악수와 함께 서로 포옹을 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뒤이어 오던 잉글랜드 에버턴 FC의 예리 미나(26)와도 포옹하며 각별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시작되고 거친 수비가 지속되자 두 팀원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고 손흥민은 자신의 친분이 있는 콜롬비아 선수에게 다가가 토닥이며 중재자 역할을 했다.
또한 경기 중에 드로잉을 하기 위해 콜롬비아 벤치 쪽으로 오는 손흥민을 본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이자 콜롬비아의 에이스인 하메스 로드리게스(29)가 손을 뻗어 인사를 청했고 손흥민도 이에 답인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양 팀의 선수들은 경기 중의 격렬했던 흥분을 가라앉히고 앙금을 푸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동료인 산체스에 다가가 여러 차례 토닥이는가 하며 경기 중 의료 박스를 내던진 팔카오(34)와도 포옹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몇 년 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을 했기에 더욱폭넓은 인맥을 가질 수 있던 것이다.
상대팀 선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 대표에 새로 발탁된 어린 선수들을 토닥이는 그의 리더십이 동료 선수들과 축구 팬들을 더욱 든든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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