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과 페더러의 리턴매치 경기장에 의외의 인물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다름 아닌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웰스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000시리지스 BNP 파리바오픈 남자 단식 정현과 페더러의 8강전 경기장에 빌게이츠가 등장했다.
1세트 경기 중간 편한 차림으로 관중석에 등장한 빌 게이츠는 여유롭게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하고 멋진 플레이기 나오면 박수를 치기도 했다.
빌 게이츠가 이날 경기를 보러온 것은 평소 테니스가 취미이기도 하지만 페더러와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에 이어 지난 6일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한 자선 경기에서 복식조를 구성해 자선 경기를 펼쳤다. 또 페더러는 자선사업을 활발히 벌이면서 빌 게이츠의 도움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8강 경기에서 정현은 ‘테니스 황제’ 페더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0-2(5-7 1-6)로 패했다.
이충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