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기대주들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등극했다.
11일 정재원(17)은 남자 5000m(6분20초75)에서, 형 정재웅(19)은 김민석(19), 박성현(19)과 함께 나선 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땄다.
정재원은 지난 달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 김민석과 함께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12일에는 정재원, 김민석, 이도형(20)으로 이뤄진 팀추월 팀은 남자 팀추월에서 3분43초55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웅은 대회 첫 날 남자 500m에서 34초6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재웅은 남자 1000m에서도 1분08초3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이로써 정재원, 정재웅, 김민석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 2개씩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평창올림픽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은 금메달 2개 외, 남자 1500m 동메달, 매스스타트 동메달까지 4개의 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충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