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이기고 메달 딴 상대 선수 웃으면서 축하해주고 자리로 돌아간 한국 선수의 ‘뒷모습’

By 윤승화

자기를 이긴 선수를 매너 있게 축하해주고 자리로 돌아간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뒤돌아서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5일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 선수는 중국의 자오솨이에게 15대 17로 패했다.

이날 이대훈은 패배 판정을 받은 뒤 동메달을 거머쥔 중국 선수에게 다가갔다. 이대훈은 중국 선수의 등을 두드리며 축하한 뒤 웃는 얼굴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대훈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다. 그만큼 이번 경기의 메달은 이대훈에게 큰 의미였을 터.

 

하지만 상대방에게 진정한 축하를 건네는 이대훈의 태도는 경기를 관전하고 있던 많은 사람 사이에서 진정한 스포츠맨십이라며 훈훈한 반응을 불러왔다.

그 뒤, 이대훈은 경기장 한구석, 태권도 코치 스태프 앞에서야 비로소 고개를 푹 숙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를 보는 국민도 아쉬운데, 인생 마지막 올림픽 경기를 치른 당사자는 얼마나 아쉬웠겠는가.

이런 가운데에서도 진정한 스포츠 매너와 성숙한 인성을 보여준 이대훈에게 국민들의 위로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