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 호날두가 호우를 뚫고 오늘 한국 땅을 밟았다.
26일 오후 세계적인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선수는 자신의 소속 팀 유벤투스 FC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우리나라 K리그와의 친선경기를 위해서다.
호날두의 내한은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 2007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호우를 뚫고 입국한 호날두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현장을 지켜보던 우리나라 팬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입국한 호날두는 먼저 팬미팅, 팬사인회 등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고 이후 오후 8시에 경기를 치른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선발팀과 유벤투스와의 경기는 수중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24일 밤부터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장맛비가 오고 있다. 수도권과 전국 여러 지역에는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26일 오후 3시 기준 서울에는 잠시 비가 그쳤으나 경기가 있을 저녁께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늘 저녁 8시 열리는 경기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취소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가 내리더라도 친선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모든 티켓은 매진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며 발롱도르를 무려 5회나 수상한 세계 최고의 선수 호날두. 과연 호날두가 호우 속에서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일까, 축구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한편 호날두의 출국 예정일은 내일인 2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