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오늘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이란과 16강전 단판 승부를 펼친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뽑지 않고 U-21 대표인 어린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주장인 골키퍼 메흐디 아미니 자제라니(22)를 뺀 나머지 19명이 21세 이하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해 전력을 강화했다.
이란의 피파랭킹은 32위로 아시아 최강인 반면 한국의 피파랭킹은 57위이다.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4회 우승한 두 팀은 오늘 경기 승리로 역대 최다 우승국 타이틀은 물론 병역 면제 혜택을 취득하기 위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우리나라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에서 3위 이상, 아시아경기대회에서 1위로 입상한 사람에 대해 병역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가 많은 팬의 관심사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국제적 관심을 얻은 조현우도 병역 문제를 해결할 경우 해외 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이란도 징병제 국가이다. 이란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 혜택을 받게 된다.
이란 선수들도 병역 면제라는 달콤한 보상을 얻기 위해 오늘 경기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는 오늘 저녁 8시 55분 KBS 2TV에서 이영표 해설위원과 이재후 캐스터의 중계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