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3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토트넘은 왓포드를 만나 2-1 역전승을 이뤄냈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아시안컵을 마치고 복귀한 손흥민의 시차 적응과 체력 회복 정도였다.
팀 내 에이스급 선수인 해리케인과 델레알리 두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어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컸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바로 전 경기인 FA컵 32강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체력 보충을 위해 손흥민을 내보내지 않았다.
이러한 조치 덕에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전반 37분 왓포드의 홀레바스가 찬 코너킥을 케스타드가 헤딩슛으로 1-0을 만들었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34분 패널티 구역에서 볼 경합을 벌이다가 튕겨 나온 볼을 손흥민이 잘 받아내 드리블로 상대를 제친 뒤, 강하게 왼발로 슛을 날려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41분 왼편에서 올린 크로스를 로렌테가 침착하게 반대편을 보고 헤딩슛을 날려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2로 양 팀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경기 종료 후 포체티노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에게 90분을 뛰게 하려는 계획은 없었다. 그러나 위험을 감수하고 그를 계속 뛰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놀라운 노력과 굉장한 골이었다”면서 “ 손흥민의 경기력에 매우 기쁘고 엄청난 노력을 보여줬기에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손흥민은 약간의 경련을 일으키며 매우 지친 채로 경기를 마쳤다. 우리는 그가 뉴캐슬전까지 회복하는지 지켜본 뒤 선발 명단에 넣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패배에 대해서도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의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카타르전 패배로 손흥민이 실망했다”. “하지만 솔직히 손흥민이 (일찍)돌아와 기쁘다. 그는 우리에게 늘 중요한 선수이기 떄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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