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2패를 기록중인 대한민국 대표팀은 과연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
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오는 27일 열리는 독일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같은 시간 열리는 멕시코-스웨덴 전에서 멕시코가 2점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극적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혹시 모른다”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그렇다면 역대 월드컵 역사상 실제 조별리그에서 2패를 당하고도 16강에 오른 나라는 어떤 나라가 있을까?
안타깝게도 월드컵 역사상 단 한 차례도 없다.
1998년부터 2014년까지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패한 팀은 29번 나왔지만 이 팀들은 예외 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2패를 당한 팀은 9개 나라이며 한국을 제외한 8개국은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만약 한국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에게 승리하고 극적으로 16강에 오른다면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2패 후 16강에 오른 사례가 된다.
물론 현재 대표팀을 향한 온라인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국내외 언론 역시 대한민국의 16강 탈락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심지어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1%로 계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독일이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고 멕시코가 스웨덴에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품게 한다.
27일 밤 11시(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