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보러 왔다가 춤을 추고 간 아빠와 아들이 화제다.
지난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열렸다.
이날 삼성과 한화는 7회차까지 5-5 동점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관중석에서는 수많은 팬의 시선을 끈 주인공이 따로 있었다.
경기 중계 카메라가 관중석 쪽으로 방향을 튼 순간, 삼성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 경기장을 찾은 어린 아들과 아빠가 비춰졌던 것.
키가 작은 아들은 경기를 제대로 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난 채 응원가에 몸을 맡기고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이었다.
옆자리에 앉은 아빠는 아들의 춤사위에 맞춰 어깨를 함께 들썩이고 있었다.
이들 부자(父子)의 응원에 힘입어 이날 경기는 삼성이 8회 말 역전 홈런을 터뜨리며 7-6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사실 카메라에 잡힌 아빠와 아들 중 아들은 과거 재능 있는 어린이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SBS ‘영재발굴단’에 소개된 바 있는 야구 신동 이승우 군.
관중석에서 흥겹게 뽐내는 장면이 포착된 다음 날인 28일 승우 군은 삼성 라이온즈의 시구자로 그라운드에 서서 공을 던지기도 했다.
시구식을 맡은 승우 군은 프로 선수 같은 무대 매너와 자세, 투구 실력으로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