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지도 알지도 보지도 못했던’ 컬링이 대한민국을 열광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25일 여자 컬링 결승전 대한민국과 스웨덴 경기에서 경북 의성군 출신 소녀들이 금메달 못지 않은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을 8승1패 전체 1위로 통과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연장 접전 끝에 제압했다. 결승 무대에서는 스웨덴을 만났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스웨덴을 7-6으로 꺾은 바 있다. 그러나 리턴매치에서는 부담감 때문에 실력을 펼치지 못하며 석패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2014 소치 대회 때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았다. 두 번째 도전 만에 이룬 쾌거다. 소치 대회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은 3승6패로 예선 탈락했다.
여자 컬링의 은메달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메달은 16개로 늘었다. 쇼트트랙에서 6개(금3, 은1, 동2), 스피드스케이팅에서 7개(금1, 은4, 동2), 스켈레톤과 스노보드, 컬링에서 하나씩이다. 역대 올림픽을 최다 메달이다. 이전까지는 2010 밴쿠버 올림픽의 14개가 최다였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비인기 종목 컬링은 평창동계올림픽 동안 수 많은 패러디를 양산해 내며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최고 인기종목으로 등극했다.
스웨덴은 여자 컬링에서 역대 3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2006 토리노와 2010 밴쿠버에서 2연패에 성공한 뒤 8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2014 소치에서는 은메달에 그쳤다.
한편 동메달은 일본이 가져갔다. 일본은 24일 3, 4위 결정전에서 영국을 물리쳤다.
양민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