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를 마친 토트넘의 손흥민이 에릭센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재계약 여부를 물었다는 내용이 영국의 한 누리꾼으로부터 퍼져나갔다.
영국의 매체 ‘더 산’은 지난 7일 “에릭센이 손흥민에게 재계약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경기를 승리로 마친 손흥민은 밝은 표정으로 팀 내 절친 중 한명인 에릭센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
이어 손흥민은 카메라를 피해 에릭센의 귀에 귓속말을 했으나 그 소리가 새어나갔고, 그대로 전파를 타게 됐다. 이 음성을 들은 네티즌은 손흥민이 “사인했어?”라고 말했고 에릭센이 “응응 물론, 될 것 같아”라고 SNS를 통해 알렸다.
Goalscorers. History-makers.#SpursAreHome ⚪ #COYS pic.twitter.com/iYNoQ49yuK
— Tottenham Hotspur (@SpursOfficial) April 4, 2019
2020년까지 계약 기간을 남겨둔 에릭센은 수개월 전부터 팀의 재계약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었다.
현재 주급 7만5000파운드(약 1억 원)을 받고 있는 그는 토트넘이 제안한 11만 파운드(약 1억6000만 원)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그가 15만 파운드(2억1800만 원)에서 20만 파운드(약 2억9100만 원) 정도의 조건을 바랄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의 빅 클럽들이 노리고 있는 그로서 충분히 가능한 금액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 팬들은 에릭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알려지게 된 이번 재계약 소식에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