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3000m 계주 결승에서 올림픽 6번째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한국에 이어 2,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중국과 캐나다는 실격이 선언돼 충격에 빠졌다.
우리 대표팀도 김아랑이 김예진에게 바톤 터치한 후 넘어지는 과정에서 뒤에 오던 캐나다 선수의 발을 걸어, 경기 후 초조하게 심판 판정을 기다렸지만 다행히 페널티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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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중국 선수들은 “우리가 만약 한국팀이었다면 실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이 두 팀은 왜 실격을 당했을까.
논란이 일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비디오 판독 결과 중국이 3바퀴 남은 상황에서 아웃 코스에서 인코스로 진입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임페딩 반칙을 범했다고 밝혔다.
임페딩 반칙은 고의로 방해하거나 가로막기, 차징(공격), 다른 선수를 몸으로 미는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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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와 바톤 터치한 최민정이 코스 안쪽으로 들어가는 순간, 역시 주자 교체된 판커신이 최민정을 미는 부분에서 페널티가 주어진 것이다.
캐나다의 실격 이유에 대해서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지 않은 다른 주자들도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며 “캐나다의 경우 레이스를 펼치고 있지 않은 스케이터가 가상의 선을 넘었고, 진로 방해 모션을 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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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과 중국이 결승선을 통과할 당시 캐나다는 아직 한 바퀴가 남아 있는 상황이었는데, 안쪽에서 바톤 터치를 대기하던 킴 부탱(캐나다)이 판커신(중국)의 진로를 방해한 부분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 팀의 경우 김아랑이 균형을 잃고 넘어졌지만 다른 선수를 방해하기 위해 고의로 넘어진 게 아니라는 판단으로 페널티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민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