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계주서 중국·캐나다 실격 ‘논란’..ISU 공식 해명은

By 김 나현_J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3000m 계주 결승에서 올림픽 6번째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한국에 이어 2,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중국과 캐나다는 실격이 선언돼 충격에 빠졌다.

우리 대표팀도 김아랑이 김예진에게 바톤 터치한 후 넘어지는 과정에서 뒤에 오던 캐나다 선수의 발을 걸어, 경기 후 초조하게 심판 판정을 기다렸지만 다행히 페널티를 받지 않았다.

사진=Photo by Robert Cianflone/Getty Images

이를 두고 중국 선수들은 “우리가 만약 한국팀이었다면 실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이 두 팀은 왜 실격을 당했을까.

논란이 일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비디오 판독 결과 중국이 3바퀴 남은 상황에서 아웃 코스에서 인코스로 진입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임페딩 반칙을 범했다고 밝혔다.

임페딩 반칙은 고의로 방해하거나 가로막기, 차징(공격), 다른 선수를 몸으로 미는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사진=SBS방송화면캡처

심석희와 바톤 터치한 최민정이 코스 안쪽으로 들어가는 순간, 역시 주자 교체된 판커신이 최민정을 미는 부분에서 페널티가 주어진 것이다.

캐나다의 실격 이유에 대해서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지 않은 다른 주자들도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며 “캐나다의 경우 레이스를 펼치고 있지 않은 스케이터가 가상의 선을 넘었고, 진로 방해 모션을 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SBS방송화면캡처

우리 팀과 중국이 결승선을 통과할 당시 캐나다는 아직 한 바퀴가 남아 있는 상황이었는데, 안쪽에서 바톤 터치를 대기하던 킴 부탱(캐나다)이 판커신(중국)의 진로를 방해한 부분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 팀의 경우 김아랑이 균형을 잃고 넘어졌지만 다른 선수를 방해하기 위해 고의로 넘어진 게 아니라는 판단으로 페널티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민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