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손흥민의 복귀를 반기며 공격수 영입 계획을 수정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27·토트넘) 선수가 팀에 복귀해 동료들과 훈련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공개했다.
손흥민 선수는 밝은 모습으로 다른 선수들과 공을 주고받으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손흥민 선수의 복귀를 기다렸던 팬들은 해당 영상을 보고 댓글로 화답했다.
최근 토트넘은 팀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다. 토트넘은 주득점원 해리 케인이 발목을 다쳐 3월 초까지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다. 공격형 미드필더 델레 알리(22)도 햄스트링을 다쳐 한 달간 결장이 예상된다.
손흥민의 이른 복귀에 토트넘의 영입 계획은 수정됐다. 29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1월 내내 헐시티(2부 리그)의 공격수 제로드 보웬(22)을 노렸으나 결국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헐시티는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되도록 팀 내 에이스를 판매하지 않으려고 노력혔다. 또 손흥민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복귀했기 때문에 토트넘도 보웬 영입전에서 한 발 물러나게 됐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1월에는 보웬을 데려오지 않기로 하고, 최소 올 여름이 돼야 다시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 출신의 보웬은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 나서 14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에이스로 최전방 공격수를 비롯해 공격형 미드필더, 또 오른쪽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웬의 장점은 발이 빠르고 탁월한 골 결정력을 갖췄다는 것.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보웬에게 시즌 평점 7.16을 부여했으며 이는 팀 내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왓포드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토트넘 트레이닝센터에서 “손흥민이 돌아왔다. 오늘 훈련도 좋았다”고 언급하며 “아랍에미리트에서 세 번째 경기(카타르와의 8강전)를 치른 후에 손흥민은 너무 실망한 거 같더라. 그래서 공허함을 느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은 이곳에 와서 다시 회복했다. 오늘은 매우 좋은 에너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왓포드전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는 추후에 결정해야할 것”이라면서 “그래도 손흥민이 훈련 중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Sonny's back in training ahead of Watford clash!
Sonny's back! ?
Posted by Tottenham Hotspur on Tuesday, January 29,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