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의 U-20 월드컵 결승전 이후, 김정민 선수를 향해 ‘경기력 부진’과 관련된 비난이 쏟아졌다.
“경기장에서 산책하니까 좋냐?”, “경기력 너무 부족하다”
어린 선수로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가혹한 비난을 받아야만 했던 그가 직접 심경을 밝히는 글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김정민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장문의 심경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라는 문장으로 입을 열었다.
김정민 선수는 “제 부족한 점을 말씀해주시고, 저를 위해 말씀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제가 어떤 점이 부족한지 확실히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간절하게 준비하며 집중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팀원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팀원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정말 고맙다. 다 같이 하나 되어 잘 이겨 나갔고, 함께여서 감동이었다”라며 “우리기에 이런 역사를 만들었던 것 같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김정민 선수의 글이 공개되자, 여기에는 놀라운 댓글이 이어졌다. 바로 함께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동료들이었다.
이재익 선수, 조영욱 선수, 엄원상 선수, 황태현 선수 등 수많은 동료들이 김정민 선수의 심경 글에 응원의 댓글을 남기면서 그를 위로했다.
동료들은 “정말 고생 많았다! 누구보다 넌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였다”, “너가 최고야”, “정말 고마웠다. 고생했고, 고마웠어”, “고맙고 사랑해” 등 가슴 따뜻한 댓글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