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승리의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선수들을 끌어안고 눈물을 쏟았다.
9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펼쳤다.
이날 토트넘은 총공세를 이어갔다. 1차전에서 0-1로 패배해 불리한 상황에 처했던 토트넘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전반전에만 아약스에 2골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0분 루카스 모우라가 첫 골을 넣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분 후 모우라는 두 번째 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추가 시간에 1골을 더 넣으면서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모우라는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이끈 주인공이 됐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장을 누비면서 승리를 만끽했다.
특히 포체티노 감독의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경기장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거나 선수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로써 사상 첫 챔스 결승에 진출한 토트넘은 오는 2일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리버풀과의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