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 소속 골키퍼 조현우가 독일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 팀으로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조현우의 활약에 힘입어 당시 FIFA 랭킹 1위 독일을 2대 0으로 꺾었다.
조현우는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되며 국내 축구팬들로부터 ‘빛’현우라는 애칭을 얻게 됐다.
축구계에서는 월드컵 이후 조현우가 해외진출을 통해 세계제일의 수문장들과 경쟁을 펼치리라 예상했다.
이러한 기대와 다르게 조현우가 해외 이적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다만 그가 K리그 대구팀에서 활약하는 모습만이 전해졌다.
게다가 조현우는 무릎 부상 등의 이유로 아시안컵과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전해진 조현우의 분데스리가 이적소식은 그야말로 팬들로서는 기다리던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다만, 이적료가 낮기로 유명한 분데스리가의 특성상 30만~50만 달러(3억5천만~5억8천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우가 이적하는 뒤셀도르프는 2018-19시즌에서 13승 5무 16패(승점 44)로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0위를 차지했다.
정규시즌에 무려 65골을 허용한 뒤셀도르프는 실점을 줄이기 위해 뛰어난 골키퍼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월드컵 독일전에서 눈에 띄는 선방을 한 조현우를 눈여겨 본 것으로 풀이된다.
다행히 조현우는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면제 혜택까지 받으면서, 한국만의 특별한 상황으로 인해 저평가되는 이른바 ‘코리안 디스카운트’에도 자유롭다.
유럽에 진출하는 아시아 최초 골키퍼로서 조현우가 한국축구의 위상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