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샤들리의 극적인 역전 골로 일본을 3대 2로 꺾고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일본과의 16강전에서 후반 하라구치와 이누이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으며 0대 2로 끌려갔다.
일본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 문턱을 넘는 것 같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벨기에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베르통언의 만회골에 이어 펠라이니의 동점골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터진 샤들리의 극적인 역전골을 앞세워 3대 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황금세대’로 불리는 벨기에는 독일, 스페인 등 우승후보들이 탈락한 가운데 우승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벨기에는 8강에서 브라질과 준결승 진출 놓고 일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고의적으로 시간을 끄는 등 소극적인 운영으로 비판을 받았던 일본은 벨기에를 상대로 당당히 맞서 강한 인상을 남겼고 명예를 회복했다.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인 개리 네빌 해설위원은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본 경기 중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전 미국여자축구대표팀 주장 크리스티 램폰은 “엄청난 경기였고, 엄청난 마무리였다”며 벨기에와 일본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일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최고 성적으로 러시아월드컵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