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박항서 그린 초상화 ‘나의 스승’ 경매..시작가 5천달러

By 남창희

배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끈 박항서 감독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초상화 경매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베트남 국영방송 VTC 전 사장 응우옌 쑤언 끄엉은 국기에 경례하는 박 감독을 그린 회화작품 ‘나의 스승’을 오는 30일 경매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시작가는 5천 달러(560만원)지만 최소한 1만 달러(1천130만원) 이상으로 경매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의 한 기업이 이미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을 그린 미술 작품 ‘나의 스승’ |  소하 캡처

현재 초상화를 소장하고 있는 끄엉  전 VTC 사장은 “한 기업으로부터 박 감독 그림을 1만 달러에 사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경매는 자선 경매다. 경매수익금은 자선사업에 투입된다.

끄엉 전 사장에 따르면 작품이 자선 경매에 부쳐진 데에는 깊은 뜻이 있었다.

박항서 감독을 그린 이 작품은 이미 공공자산이 됐다는 것이다. 개인이 두고 어찌할 물건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Stanley Chou/Getty Images

그런 의미에서 ‘나의 스승’이라는 작품명도 의미심장하다.

고국에서 푸대접을 받고 먼 타향으로 향했던 박 감독.

타국의 냉대 속에서도 눈부신 업적을 이룬 그에게는 이제 ‘금의환향’할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