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모로코 전 비디오판독(VAR) 문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의 핸드볼 파울 논란이 일었지만 주심이었던 마크 가이거는 페널티킥 및 VAR을 가동하지 않았다.
그러자 한 네티즌이 주심의 편파판정을 의심하며 “심판이 대놓고 호날두 팬 인증?”이라고 지적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가이거 주심이 경기 도중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페페에게 유니폼을 달라고 했다는 것.
모로코의 공격수 노르딘 암라바트는 경기 후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뷰에서 “전반전에 주심이 호날두와 페페에게 유니폼을 줄 수 있느냐고 물어봤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분명 경기를 펼치던 도중이었다”고 폭로했다.
분명히 문제가 될 상황이다. 호날두나 페페가 세계적인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월드컵 무대에 선 주심이 선수에게 경기 도중 유니폼을 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는 행위는 편파성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수학교사 출신인 가이거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인정 받은 심판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후 월드컵에 주심으로 나섰다.
여러 언론들은 암라바트의 주장에 대해 일단 일축한 상황이긴 하지만 네덜란드 언론은 가이거 주심이 분명히 문제되는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주심이 유니폼을 원하는 선수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는데 그냥 넘어갔면 의심스러운 상황임은 분명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