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이승훈, 매스스타트 금메달..정재원은 숨은 조력자

By 김 나현_J

이승훈이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차지해 이 종목 초대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훈은 정재원의 숨은 조력을 받으며 막판 스퍼트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Photo by Robert Cianflone/Getty Images

앞서 예선을 무난히 통과한 이승훈과 정재원은 중간에서 경기를 펼쳤다. 이승훈과 정재원은 중간 득점을 욕심내지 않고 마지막 득점구간을 지난 후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승훈의 스퍼트 전까지 정재원이 선두권을 이끌어주면서 다른 선수들의 힘을 뺐다. 중위권에서 체력을 비축한 이승훈은 뒤에서 치고 올라왔고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Photo by Jamie Squire/Getty Images

다른 선수들의 앞을 막아줬던 정재원은 마지막 레이스에서 힘이 빠져 뒤로 처지면서 8위를 기록했다. 2,3위는 바트 스빙스(벨기에)과 콘 페르베이(네덜란드)가 차지했다.

금메달 확정 후 이승훈은 정재원을 꼭 안아줬고 태극기 세리머니때도 정재원과 함께 경기장을 돌며 감사함을 표했다.

사진=Photo by Jamie Squire/Getty Images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승훈은 자신을 도와줬던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특히 정재원 선수에게도 다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재원도 “제 레이스가 우리팀에 도움이 됐다는 것에 너무 기쁘고, 제 레이스로 승훈이 형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는게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4년 후에 대해 “베이징을 준비할 생각이고, 그냥 참가의 목적이 아니고 지금보다 더욱 멋진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금메달은 이승훈에게는 통산 5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이승훈은 밴쿠버 올림픽 때 10000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장거리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이어 소치 올림픽에서는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3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양민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