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일 새벽 4시에 시작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끝나고 감스트는 리버풀 팬들에게 사과의 메시지와 함께 큰절을 올렸다.
토트넘의 손흥민을 응원하기 직관(직접 현장에 가서 관람)까지 했던 감스트는 “손흥민 선수 져서 아쉽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니까 파이팅 하시구요”라며 방송을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다.
경기장은 우승 팀 리버풀의 팬들의 함성과 응원가가 울려 퍼졌고 이 모습을 본 감스트는 그들의 경건한 모습에 감동했다.
진심으로 리버풀 선수들과 응원단들을 축하한 감스트는 갑자기 리버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큰절을 했다.
절을 하고 일어난 감스트는 “이제 다시는… 원래 안하고 있었지만 다시는 안 하겠습니다 진짜 죄송합니다”라며 다시 90도 인사를 했다.
그가 죄송하다고 한 이유는 축구 방송을 할 때 종종 ‘리중딱(리버풀은 중위권이 딱)’이라는 표현을 가수 송대관 씨의 ‘유행가’음을 덧붙여 부르며 리버풀 팬들에게 장난쳤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토트넘 기념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채 리버풀 팬들 가까이 다가가 같이 손을 들며 “다음 시즌 EPL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거듭 리버풀 팬에게 축하와 사죄의 멘트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