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이라가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하는 악재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한국은 서이라와 임효준 등 2명이 결승에 올라 최상의 결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충돌로 큰 아쉬움을 남겼다.
1바퀴 정도를 남기고 출전 선수들이 스피드를 끌어올리다 3중 충돌이 일어났다. 당시 각각 3위와 5위로 달리고 있는 서이라와 임효준은 샤오린 샌더 리우(헝가리)와 부딪혀 모두 미끄러졌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포기하지 않고 다시 레이스를 재개, 서이라가 먼저 레이스를 마치며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관왕에 도전하던 임효준은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산도르 리우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이날 열린 남자 1,000ｍ에서도 서이라는 임효준, 황대헌 등 한국 동료들과 같은 조에 편성돼 준준결승 경기를 치러야 했다.
양민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