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F조 조별리그에서 독일에 승리하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대 이변을 기록했다.
김영권의 승부골에 이어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손흥민이 기뻐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모아봤다.
손흥민은 노이어 골키퍼까지 공세에 나서느라 텅 빈 골문에 침착하게 공을 차 넣었다.
골문까지 이어진 패스로 손흥민이 단독 찬스를 맞은 순간, 경기장 관중석은 시간이 멈춘 듯 모두 숨을 죽이고 손흥민의 발끝만 쳐다봐야 했다.
골을 넣은 후 환호하는 손흥민. 그는 지난 멕시코전에서 고군분투 끝에 자신의 월드컵 첫 골을 넣고도 기뻐할 여유조차 없었다.
시간에 쫓기듯 다급하게 멕시코 문전으로 달려가 공을 주라며 아쉬운 손짓을 한 게 그의 월드컵 첫 골의 세러모니라면 세러모니였다.
서로 얼싸안으며 독일전 승리를 축하하는 손흥민과 대표팀 선수들.
대표팀은 답답했던 스웨덴전, 아쉬웠던 멕시코전에 이어 피파랭킹 1위 독일을 맞아 투혼을 불사르며 난투 끝에 값진 1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6강에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너무나도 멋있게 해줘서. 선수들 동료들 코칭스태프 응원해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4년 전과 비교하면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 기대에 부족했던 걸 안다. 밤마다 새벽마다 응원해준 분들 덕분에 마지막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