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낮게 날아가는 무회전 슛으로 골을 터뜨리며 개인 프로 통산 600번째 득점을 자축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에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 인터밀란과 유벤투스의 경기에서 호날두의 낮고도 빠른 볼이 골망을 흔들어 이슈가 됐다.
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에 이탈리아 밀라노쥐세페 메이짜 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는 이탈리아 강팀의 경기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됐다.
골은 예상보다 일찍 터져 나왔다.
전반 6분 40초경, 동료의 공중 패스를 받은 인터밀란의 ‘나인몰란’ 선수는 논스톱 아웃사이드 킥으로 날린 볼이 바깥에서 안쪽으로 크게 휘어 들어가며 선취점을 따냈다.
인터밀란 팬들의 응원이 거세지는 가운데 유벤투스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15분경 팀 동료 공격수와 좁은 공간 2대 1 패스로 슈팅 기회를 살린 호날두는 예비 동작을 할 시간이 부족해 보일 정도로 빠른 타이밍에 슛을 했다.
호날두는 발목을 최대한 빳빳이 세워 공을 발등 임팩트 위치에 정확히 맞췄고, 공은 회전이 걸리지 않은 채 지면에 닿을 듯 말 듯 한 낮은 높이로 골대를 향해 날아가 골이 됐다.
호날두의 동점 골로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감했으나, 이날 경기는 양 팀의 멋진 골 장면들로 팬들은 만족해했다.
경기 본 누리꾼들은 “땅볼 무회전은 처음 보네” “땅볼 무회전 실화냐 살아생전 처음 보네” “도대체 어떻게 찬 거지? 알고 싶다..”며 놀라워했다.
한편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598골의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보다 먼저 600골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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