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9일 열린 유럽 챔피언스 리그(UCL) 토트넘과 아약스 2차전에서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일궈낸 토트넘은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하고 승리를 만끽했다.
손흥민은 좋은 플레이를 펼쳤지만 중거리 슛이 골대에 맞는 등 공격 스코어는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승리를 알리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한동안 폭발하지 못했던 흥을 분출시키기라도 하는 듯했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팀을 결승으로 올려놓은 모우라를 동료들과 부둥켜 안은 것은 물론이고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한 해리 케인과도 마주 보고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특히 알리와 마주 보고 특유의 핸드 쉐이크를 하는 모습을 바로 앞 카메라가 포착해 기쁨에 찬 그의 동작과 표정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풀타임 경기와 격한 세레모니로 힘들었는지 손흥민은 허리를 숙여 숨을 고르던 중 다가오는 코치진과 눈이 마주쳤고 미소를 짓다가 다시 환호성을 내며 포옹을 했다.
세레모니를 마무리하며 네덜란드 원정까지 응원 온 팬들에게 인사를 나누러 갈 때 손흥민은 급하게 슬리퍼를 신고 뛰어오다가 맨발로 슬라이딩을 해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양팔을 흔들며 폴짝폴짝 뛰는 모습으로 팀원들과 기쁨을 나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슬리퍼 신고 뛰어가는 거 귀엽다ㅋㅋㅋ”, “그 와중에 인싸흥~~”, “다이아랑 춤추는 거 진짜 귀엽다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토트넘과 리버풀은 스페인의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내달 2일 오전 4시(한국시각)에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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