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했던 크로아티아와 덴마크 전이 양팀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쇼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러시아 월드컵 크로아티아와 덴마크의 16강전 승패는 승부차기 마지막 슛에서 갈렸고 크로아티아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덴마크가 전반 1분 만에 요르겐센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도 3분 뒤 만주키치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연장 후반까지도 골이 나지 않으면서 경기는 따분하게 흘러갔다.
경기 종료 5분 전 크로아티아가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에게 막혔다.
이어 열린 승부차기는 전세계 축구팬들의 졸음을 쫓기에 충분했다.
크로아티아의 수바시치와 덴마크의 슈마이켈은 엇갈아 가며 신들린 듯 각각 키커 2명의 슛을 막아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키커가 양팀 모두 골인에 성공하면서 결국 마지막 키커에서 결국 승부가 갈렸다.
마지막 승자는 수바시치였고 8강 진출 티켓은 크로아티아가 가져갔다.
수바시치가 5번의 승부차기에서 3번의 슈팅을 막아내는 신들린 활약으로 크로아티아에 승리를 안겼지만 슈마이켈이 결코 패한 경기가 아니었다.
FIFA는 경기 후 최우수선수(MOM)에 슈마이켈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