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 2-2의 팽팽한 상황.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바로 직전에, 기적 같은 결승골이 터져버렸다.
하프라인에서 쏘아 올린 장거리 슛이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주인공은 해리 케인이었다.
지난 21일(한국 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는 유벤투스와 토트넘 1차전이 열렸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맞대결을 펼쳤다.
손흥민은 경기 중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지만, 아쉽게도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는 매우 팽팽했다. 전반전, 토트넘이 선제골을 성공하며 1-0으로 앞서갔지만, 유벤투스가 후반 10분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호날두의 역전골도 터졌다.
토트넘은 다시 추격에 나섰고,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모우라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승부가 결정됐다.
경기 종료를 몇 초 남기지 않았던 순간, 모우라가 차단한 공을 케인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본능적으로 때린 슈팅이었다.
이것이 상대편 골대까지 날아갔고, 골키퍼의 키를 넘기면서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기적적인 골이 터지면서 전 세계 토트넘 팬들이 기립하는 순간이었다.
케인은 경기 후 “아마 내 커리어 최고의 골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ICC 첫 경기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한 토트넘은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