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13개, 유효슈팅 5개. 에콰도르의 슈팅 개수다.
경기를 뒤집기 위해 무서운 공세를 펼쳤던 에콰도르지만, 골키퍼 이광연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이날 이광연은 ‘슈퍼 세이브’로 골문을 지키며 팀을 승리로 이끈 숨은 주역이었다.
12일(한국 시간) 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폴란드 루블린에서 에콰도르와 맞서며 2019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4강전을 치렀다.
첫골은 이강인과 최준의 환상적인 호흡에서 터져 나왔다.
전반 39분 프리킥을 얻은 이강인은 기습적인 패스로 최준에게 공을 넘겼고, 최준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에콰도르는 무서운 기세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골키퍼 이광연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슈팅까지 완벽하게 막아내는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추가 시간까지 모두 끝나고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했다. 이광연도 마찬가지였다.
이때 에콰도르 선수는 아쉬운 마음에 한국 골문 방향으로 공을 차버렸다.
이를 본 이광연은 경기가 끝난 것을 알고도 몸이 먼저 움직였다. 본능적으로 골문을 지킨 것이다.
결국 이광연의 멋진 활약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은 역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이 주관한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