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진출’ 확정 후 동료와 ‘핸드 셰이크’ 세레머니 나누며 기뻐하는 손흥민 (영상)

By 김연진

무려 8년 만이자 우리나라 두 번째다.

손흥민이 챔피언스 리그 결승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박지성이 챔스 결승에 진출한 뒤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이다.

손흥민의 소속 팀인 토트넘은 아약스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극적으로 챔스 결승전에 올랐다.

9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약스와 맞섰다.

이날 토트넘은 모우라의 눈부신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반전에만 2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에 3골을 몰아넣으면서 3대2로 경기에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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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1, 2차전 합계는 3대3 동률.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면서 최종 합계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팀에게 큰 힘을 보탠 손흥민 선수도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날 경기가 끝난 직후 토트넘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포효했다. 서로를 뜨겁게 끌어안고 응원하거나 격려하면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누렸다.

특히 손흥민의 세레머니가 인상적이었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델레 알리 선수와 만나 전매특허인 ‘핸드 셰이크’ 세레머니를 선보인 것이다.

알리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세레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환호가 가득했다.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팀의 세 번째 골이 들어가자 경기장에서 무릎을 꿇고 기뻐하거나 선수들과 포옹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선수들은 슈퍼 히어로다”. 포체티노 감독은 눈물과 함께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6월 2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과 맞서 최후의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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