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소녀 축구팀, 소년 리그서 우승..”소년들, 실망했지만 패배 인정”

By 남창희

영국 12세 이하 주니어 리그에서 소녀들로만 구성된 축구팀이 우승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데번 주니어 리그에서 ‘SB프랭크포트’가 우승했다고 보도했다.

SB프랭크포트는 항구도시를 근거지로 하는 축구팀으로 골키퍼와 공격수, 수비진 등 전원 소녀들로만 구성됐다.

SWNS

팀은 경기를 할 상대가 없던 차에 데번 주니어 리그에 참가했고 내친김에 우승까지 차지했다.

특히 첫 참가에서 14승3무의 기록으로 한 번의 패배도 없이 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축구협회 측은 소년리그에서 전원 소녀로 구성된 팀이 우승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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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프랭크포트는 여성 축구 붐이 일던 4년전 결성됐으며, 훈련상대도 없이 매주 모여 자체 훈련을 거듭해왔다.

축구팀 관계자는 “결과에 연연하지 하지 않고, 훈련을 통해 배워온 덕분”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리그 관계자들은 SB프랭크포트에 대해 “경기력이 독보적이다. 정말 잘한다” “재능있는 소녀들이다. 자랑스러워해도 될 것”이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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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녀팀과 결승에서 맞붙었던 소년팀 드레이크FC 선수들은 “경기 결과에는 실망했지만 패배를 인정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