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결정전에서 영국을 꺾고 일본에 첫 메달을 안긴 일본 여자 컬링대표팀이 이색 포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 공식 스폰서인 일본 전국농협동조합연합회는 동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메달 획득 시 쌀 100섬(俵. 약6t)을 증정하겠다”며 ‘포상쌀’을 내걸었다.
일본컬링협회가 재정적인 여유가 없어 포상금을 지급하지 못하자 공식 스폰서가 나선 것이다. 일본에서도 컬링은 스케이트 등에 비해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재원이 많지 않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쌀 6t은 한 사람이 100년간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팀원 5명과 코치 2명이 나눠 먹을 경우 한 사람당 14년간 먹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전했다.
물론 일본 올림픽 위원회(JOC)의 포상금은 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JOC로부터는 동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포상금 100만엔(약 100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이충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