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는 이야기가 있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고 붙잡으라는 의미다.
국내 온라인에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의 주인공 엘사가 입은 드레스에 대해 “영락없는 빨간 내복”이라는 반응이 나오자, 내복 브랜드 BYC가 발 빠른 홍보에 나섰다.
BYC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과 손잡고 내일(5일)부터 ‘얼음여왕의 내복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벤트는 2종류다. 하나는 CGV 팝콘 콤보를 구매하면 ‘여왕내복’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여왕내복은 사실, 그간 그동안 BYC가 꾸준히 인기리에 판매해온 빨간 내복을 소개만 다르게 한 제품들이다.
다른 하나는 경품 응모 이벤트다. ‘BYC 내복왕국관’을 촬영후 인스타그램에 특정 해시태그와 업로드하면 추첨 후 경품을 준다.
단, 두 이벤트 모두 CGV 영등포점 한 곳에서만 가능하다. 기간은 내일부터 증정품 소진 시까지다.
‘겨울왕국2’는 앞선 1편의 흥행으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개봉 후 나흘 만에 400만 관객이 드는 흥행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드레스로도 화제가 됐다.
깊게 파인 목선에 작은 레이스와 문양이 꼭 한국 빨간 내복을 연상시켜 K팝, K뷰티에 이어 K내복이 떴다는 웃음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엘사 내복’이라는 유행어도 탄생했다.
내복은 한때 촌스러움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게 해주는 필수템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