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블사의 첫 여성 히어로물 <캡틴 마블>이 개봉 첫날부터 대박 조짐을 보였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캡틴 마블>은 개봉 당일 관객 수 46만 857명을 동원, 일일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 <캡틴 마블>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개봉을 앞두고 중요한 인물인 ‘캡틴 마블’이 처음 등장하는 작품이다.
<캡틴 마블>은 ‘마블 시리즈를 10년 넘게 만들고 있는 마블사에서는 이제 더는 보여줄 게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는 영화라 할 수 있다.
마블사는 계속해서 새로운 감독들을 발굴하고 기존 스타일의 변화를 시도하며 혁신보다는 발전을 보여줬다. 그들은 만화 캐릭터를 3차원으로 구현할 때의 어색함, 한 편의 영화에 담기엔 너무 방대한 세계관, 액션과 스토리의 조화, 상대적으로 한정된 관객 연령층 등 히어로 무비 특유의 약점을 하나 하나 극복해 냈다.
마블사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오락성을 극대화한 <캡틴 마블>은 ‘캡틴 마블’이라는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을 흥분시킨다. 90%가 넘는 <캡틴 마블>의 예매율은 마블사의 신화가 그동안 관객들을 얼마나 만족시켰는지 알려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마블의 차세대 히어로이자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이 될 영웅을 그린 <캡틴 마블>이 1100만 관객을 모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이기고 새로운 흥행기록을 쓸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