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인크레더블2’가 북미 영화시장에서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흥행 수입 5억 달러(5585억 원) 고지에 올라섰다.
7일 할리우드 연예매체와 박스오피스 집계기관 컴캐스트에 따르면 ‘인크레더블2’는 개봉 네 번째 주말에 3100만 달러를 추가해 2년 전 ‘도리를 찾아서’가 세운 종전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4억8600만 달러)을 깨트렸다.
‘인크레더블2’는 모든 영화를 통틀어서도 역대 흥행 기록 12위에 해당하는 성적표를 썼다. 스타워즈 시리즈 스핀오프 작품인 ‘로그 원’을 넘어 조만간 톱 10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인크레더블 2’는 엄마 헬렌이 국민 히어로 ‘일라스티걸’로 활약하고 아빠 밥은 삼남매와 고군분투하며 육아 히어로로 거듭난 가운데, 정체불명의 악당이 등장하면서 슈퍼파워 가족이 다시 한번 ‘인크레더블’한 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
크레이그 T.넬슨, 사무엘 잭슨, 홀리 헌터 등 유명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콘텐츠 왕국 월트디즈니에 인수된 픽사는 지난해 멕시코 망자의 날 풍습을 소재로 한 감성 애니메이션 ‘코코’가 한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는 등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2년 연속 대박 작품을 선보였다.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을 여는 흥행 대작으로 평가되는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는 이번 주말 북미 4206개 스크린에 걸리며 개봉 첫날에만 3300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
‘앤트맨과 와스프’가 들어오면서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은 2위로 밀려났다.
픽사의 20번째 작품인 ‘인크레더블 2’는 오는 7월 19일 국내에서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