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티켓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 이 영화의 실시간 예매점유율이 82.6%를 기록, 사전 예매 관객만 41만 명을 넘어섰다. 예매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초대형 상영관인 아이맥스관 ‘명당자리’는 매진된 곳이 많아 예매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암표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CGV 아이맥스 3D 프라임존 가격은 주중 2만 원이지만, 최대 5배인 장당 11만 원까지 치솟았다. 2∼3배 가격에 명당자리를 양도한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CGV는 홈페이지를 통해 “재판매 행위가 확인된 판매자의 경우 CJ ONE 아이디 사용 제한과 예매내역 취소, 강제 탈퇴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며 “해당 티켓을 구매할 경우 관람이 불가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CGV 관계자는 “암표 거래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온라인상 재판매는 불법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고가 판매의 경우 고객 피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자체적으로 제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마블 스튜디오 10주년 기념작으로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 토르, 헐크 등 마블 히어로 22명이 한꺼번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개봉 전부터 흥행 돌풍 조짐을 보이면서 2015년 1천49만 명을 동원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뛰어넘는 흥행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