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만 1200만 관객이 다녀간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주요 장면들이 공개됐다.
그간 배우와 제작진이 “스포일러를 자제해달라”고 신신당부했던 내용을 추측하거나 직접 목격할 수 있는 장면들이다.
지난 8일 마블 스튜디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새로운 TV스팟 광고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30초 분량 영상에는 살아남은 캡틴과 어벤져스 멤버들이 타노스에 의해 ‘강제로 균형 잡힌’ 우주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최후 전투에 나서는 과정이 요약됐다.
영상 초반 가모라, 맨티스 등 핑거스냅으로 사라졌던 이들을 포함해 여성 히어로들이 마지막 전투에 참여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헐크는 과거로 떠나 소서러 수프림과 대면하고, 캡틴 아메리카는 2012년에서 자신과 1대 1 격투를 벌인다.
또 아이언맨은 부활한 스파이더맨과 재회해 감격한 표정으로 포옹을 나눈다.
캡틴 아메리카가 토르 해머를 자유자재로 부리는 모습도 담겼다.
마지막 전투에 임하는 캡틴이 모두 모인 어벤져스 군단을 향해 “어벤져스 어셈블”을 외치는 손을 뻗자 토르 해머가 날아와 쥐어진다.
영화의 최고 스포일러 중 하나였던 장면이 고스란히 광고 영상에 포함된 셈이다.
이는 영화가 전 세계에서 흥행 수익 23억 달러를 넘어서며 아바타에 이어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남은 관객’까지 모조리 극장으로 불러모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