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1세기 폭스 인수에 성공한 월트 디즈니의 소식이 보도되자 영화 ‘데드풀’의 주연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자신의 SNS에 유머 넘치는 사진을 게시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레이놀즈는 지난 2017년 두 회사의 합병 협상이 본격화됐을 당시, 자신의 SNS에 디즈니랜드에서 끌려나가는 데드풀 사진을 올렸다. 이는 잔인하고 성적인 조크가 난무하는 데드풀 영화 특징상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을 주로 제작하는 디즈니가 자신을 내쫓아 버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희화화한 것이었다.
이번 기업합병 소식에서는 뉴스 발표 직후 레이놀즈 SNS에는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 모자를 쓰고 디즈니 스쿨버스에 타 있는 데드풀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를 치켜세우며 자신의 영화가 별 탈 없이 제작될 수 있게 해 달라는 무언의 애교를 펼치는 듯했다.
한편 이번 인수 금액은 우리 돈 80조 원에 달하는 영화사 최대 인수 소식으로 디즈니는 21세기 폭스가 소유한 데드풀, 엑스맨, 아바타, 메이즈러너 등의 라이선스를 소유하게 됐다.
이번 합병 소식을 접한 영화 팬들은 마블 스튜디오를 소유하고 있는 디즈니가 엑스맨, 데드풀 등의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 결합 시킬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