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ar(357): 韓國明星「裴秀彬」BaeSuBin
Narration : 한국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사극 <주몽>을 기억하십니까? 이 드라마를 본 시청자라면 극중 단연 눈에 띄었던 묘한 매력의 책사 ‘사용’을 기억하실 텐데요. <바람의 화원> 속 카리스마 넘치는 ‘정조’, 40%라는 어마어마한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찬란한 유산>속 귀공자 ‘준세’, <천사의 유혹>의 신현우, <대장금>을 연출한 이병훈 감독의 <동이> 속 차천수, 최근 <49일>에서 악역’강민호’까지. 매작품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했던 그. 완벽하게 배역을 소화해내 그의 이름 석자보다 캐릭터로 매순간 기억되는 배우 배수빈. 이스타에서 그를 만나보았습니다.
배수빈 : 안녕하세요 이스타시청자 여러분 ! 저는 한국의 배우 배수빈 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Narration : 사실 중국에서‘배수빈’이라는 배우를 대중적으로 각인시켜주었던 드라마는 2009년 드라마 <찬란한 유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한효주, 이승기와 호흡을 맞췄던 이 드라마는 배우들의 열연 뿐만아니라 자극적인 소재와 개연성 부족한 내용으로 시청률 올리기에만 급급했던 타 드라마들 사이에서 참신하고 교훈적인 내용으로 40%라는 어마어마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국 뿐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죠.
드라마 <찬란한 유산>은 중견 기업을 이끄는 할머니 덕에 재벌 3세로 살아가던 남자 주인공이 우연히 할머니를 돕다 자신의 유산을 대신 상속받게 된 여자주인공과 이리 저리 얽히면서 사랑을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극 중 배수빈은 여자 주인공을 도와주고 짝사랑하는 완벽한 남자 박준세역으로 많은 여성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지요.
배수빈 : <찬란한 유산> 같은 경우는 제가 굉장히 행복하게 찍었던 드라마에요.
그 극중 은성이한테 프로포즈하는 장면이있어요. 근데 그 장면은 효주씨하고 맞추기 전에도 `아 이 장면은 우리가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화면에 담아보자 `그래서 리허설도 없이 그냥 촬영을했던 장면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그장면이 기억에 남고
또 예쁘게 나왔던거 같아요
(Q:만약 엄청난 유산은 상속받게 된다면?)
배수빈 :저는요..일단 뭐 그럴일은 없을테니 말하는데.. 사실 저라면 영화 한편, 좋은 영화 한편 만들고요.
나머지는 뭐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도하고.. 뭐 그럴것 같은데요 돈생기면 영화 만들고싶어요
(Q:중국과의 인연)
배수빈: 2002년도에 중국영화학교에서 위탁교육식으로 교육을 받았었어요.
중국에 넘어가게된 계기는 한국에 왕가위 감독님이 한번오셨었는데 제가 패션쇼 모델로 선적이 있어요. 근데 거기에 오셨던 왕가위 감독님께서 저를 굉장히 좋게 보셨나봐요
그래서 그때 왕가위 감독님을 통해서 제가 중국으러 넘어가게된거죠
중국은 어떻게 보면 저의 제2의고향이라고해도 과언이아니에요. 중국에서는 정말 다 좋은기억들 뿐이고 특히 저는 중국가서 음식이 너무 맛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많이 생각나요
그 롱시아라고 하죠. 롱시아하고 훠궈 그리고 또 아침에 많이먹었던 조죽하고 그 빵있쬬 .빙.. 그런것도 기억나고 아무튼 중국은 항상 가고싶은 나라입니다.
Narration : 그후 그는 한국에 돌아와 사극 <해신>과 <주몽> <바람의 화원> <동이> 등 선 굵 은 사극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찬란한 유산> ,<천사의 유혹>, 영화 <애자> <걸프렌즈>등을 통해 한국의 훈남 스타로 등극하게 되는데요.
배수빈 : 그래도 저는 외국인이다보니까 모국어로 연기를 하고싶은 열망이 굉장히 크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으로 넘어와서 차근차근 작품을 시작했던게 뭐 <해신>이라는 작품도 있고 <주몽>이라는 작품도있고 …
Narration : 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던 그는 <주몽>에서 중성적인 모습의 책사 “사용”역을 통해 연기 변신을 합니다.
배수빈 : 사실 주몽에 사용이라는 캐릭터는 제가 좀 불가능한 인물을 한번 해보고 싶었던 그런 도전적인 역할이었어요.
제 실제 성격과도 많이 다른데, 여러가지 행동이나 말투, 눈짓등 여러가지를 다 생각을 해서 캐릭터를 만들어 내야했기 때문에
과연 이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었고..
그런데 다행이도 <주몽>이라는 드라마를 하면서 ‘사용’이라는 캐릭터가 사람들한테 점점 사랑을 받게되었고 또 드라마가 잘되는데에 일조를 할수있어서 저는 아직까지도 그 캐릭터가 제일 많이 기억에 남아요..
Narration : 하지만 보수적 성향이 강한 한국에서 한번 강하게 박힌 이미지는 되려 독이 되어 그를 힘들게 하기도 했는데요. 그가 사극 <주몽>에서 맡았던 ‘사용’캐릭터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기억하게 해주었지만, 다음 작품을 선택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배수빈 :(힘든점이)많이있었죠.
워낙에 캐릭터 자체가 강하다보니까 그 이후에는 저를 아예 그런 이미지로 보시고… 캐스팅을 하는데 어려운 부분도 많이 있었는데요
저는 뭐 후회하진 않았죠 왜냐하면 제가 애정을 쏟아서 만든 캐릭터였고 캐릭터가 살아서 그냥 움직이고, 사랑받았다는데 만족을 했어요
Narration :하지만 <주몽>이후에 한동안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그에게도 다시금 기회가 찾아옵니다. 2008년 드라마 <바람의 화원>을 통해 다시 복귀한 그는 전작 <주몽>에서와는 전혀 다른 근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정조의 모습으로 SBS연기대상에서 뉴스타상을 수상하게됩니다.
조선 후기의 화가 김흥도와 신윤복의 일대기를 픽션화한 이 사극은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배수빈 :바람의화원이라는 드라마는 물론 모든 작품이 저에게 애착이있지만 바람의화원이라는 드라마는 제가 굉장히 힘든시기였죠 그러니까 주몽이라는 드라마를 끝내고 `사용`의 이미지 때문에 제가 캐스팅이 안되고 있을때 그때 정말 사막의 단비같이 다가온 작품이였어요 그 작품을 정말 선뜻 하겠다고 했고 또 역할 자체가 너무나 멋졌거든요.
Narration: 비온뒤에 땅이 굳히듯, 오랜 무명 시간 속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 그는 <찬란한 유산>을 통해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게 된 그는 중국에서는 “Bin ge(삔거/빈오빠)”라는 호칭까지 얻으며 그 인기를 뻗어나갑니다. 악역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천사의 유혹> , 대장금 이병훈 감독의 대작 <동이> ,영화 <애자>그리고 최근 성공리에 종영 된 <49일>까지.. 그는 쉴새없이 고공행진 중입니다. 올해 데뷔 10년째를 맞이한 그. 다시 중국에서 작품을 하고싶은 생각은 없을까.
배수빈: 저는 사실 양조위라는 배우도 너무 좋아하는 배우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장국영이라는 배우.. 장국영이라는 배우는 제가 아시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살아계셨으면 연기를 한번 같이 해봤으면 좋았었을텐데..
Narration: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궁금해지는 배우 배수빈.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자신만의 느낌으로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갈 그의 내일이 기대됩니다.
배수빈 :이스타 시청자 여러분 ! 원하고 꿈꾸는 모든 일들 열심히 하시고, 좋은성과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