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줌마>선우선, 아내의 아픔 연기에 극찬

[NTDTV 2010-06-21] 선우선이 KBS 2TV 드라마스페셜 <옆집 아줌마>에서 매맞는 아내의 모습을 애절하게 그려냈다.

지난 19일(토) 방송된 <옆집 아줌마>는 폭력남편에게 시달리는 미주(선우선 분)와 취업 준비생 병훈(이태성 분)의 미스터리한 사랑을 그린 작품.

극중 선우선은 남편의 끊임없는 구타에 시들어가는, 여리고 약한 미주 역을 맡았다. 미주는 옆집 총각 병훈을 만나며 다시 자신의 삶을 찾아가려 하지만, 남편을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교도소에 복역하게 된다.

선우선은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죽지 못해 사는 모습부터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까지, 매맞는 아내 미주의 처절한 모습을 실감나게 선보였다.

특히, 남편이 죽은 뒤 병훈과 도망치던 미주가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고서 분노와 절망이 섞인 울음을 토해내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 선우선은 촬영이 끝난 뒤에도 한 동안 울음을 그치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매맞는 아내의 안타까운 모습을 실감나게 선보이기 위해 체중감량을 감행한 선우선씨는 구타를 당하는 장면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손가락 인대가 늘어나고, 온 몸에는 멍이 들 정도였는데도 “좋은 장면이 나왔냐”며 먼저 물어보는 모습에 ‘천상 배우’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