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 한가인, 김남길을 만나다

[NTDTV 2010-06-04] 섹시가이 건욱(김남길), 어설픈 작업녀 재인(한가인). 누가 누구를 유혹하는지 알 수 없는 이들의 데이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재인이 우연을 가장하여 건욱의 와이셔츠에 커피를 쏟는다. 그러나 이 정도 낮은 레벨의 작업을 모를 건욱이 아니다. “홍태성씨 아니세요?” 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사태파악 끝내고 의미심장한 미소와 함께 떠난다.

그리고 보니 그녀 참 맹랑하다. 나도 예전에 저렇게 어설펐을까? 장난끼가 발동하는 건욱. 슬그머니 재인에게 전화를 해서 와이셔츠 빨래를 시키고는 은근슬쩍 함께 버스까지 탄다.

흔들리는 버스에서 잡아주기, 커피 마시며 공원 걷기 등 데이트가 따로 없다. 건욱을 모네의 둘째 오빠인 홍태성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재인. 과연 이 둘의 한가로운 데이트는 오래갈 수 있을까?

3회를 통해 어설픈 작업녀의 진수를 선보이는 한가인은 진정한 고수 건욱의 장난 어린 함정에 빠져들기만 해서 시청자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살 예정이다.

홍태성을 유혹해서 상류사회에 진출하고자 하는 재인의 속물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보여짐으로써 앞으로 재인이 과연 그녀의 바람처럼 상류사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즐거운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