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DTV 2010-03-12] KBS <추노>의 카리스마 ‘짐승남’ 장혁이 눈물겨운 ‘순애보남’으로 변신했다.
10년을 넘게 기다려왔지만 끝내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된 언년. 대길(장혁 분)은 언년을 향한 안타까운 일편단심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0일(수) 19회, 태하와 연년의 모습을 애타게 지켜보며, 언년이 무사할 수 있도록 그 뒤를 조용히 지키는 대길의 모습은 깊은 순애보를 느끼게 했다.
11일(목) 20회에서도 멀리서 언년을 지켜보는가 하면, 언년이 사라진 뒤에도 시선을 거두지 못하기도 하고, 언년과 마주치자 설화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다가 이내 슬픔 가득한 눈빛으로 다시 혜원이 있던 자리를 돌아보는 등, 언년에 대한 마음을 지우려 애쓰지만 쉽게 단념하지 못하는 대길의 모습은 보는 이를 애타게 만들었다.
언년을 사랑하는 한 남자로 애절한 마음이 담긴 허망한 눈빛을 보이다가도,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익살스러운 표정의 추노꾼 대길로 180도 변신하는 등, 카리스마와 애절함을 오가는 장혁의 섬세한 감정 연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