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DTV 2010-03-05] KBS <추노>의 장혁이 처절한 분노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4일(목) 18회에서 위기에 처한 대길은 천지호(성동일 분)의 극적인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지만, 천지호는 화살에 맞아 죽음을 맞이했다.
천지호는 추노꾼 스승이자 앙숙이었던 인물. 이런 천지호의 죽음 앞에서 대길이는
“언년이나 찾아주지 그랬어~ 그랬으면 이 모양으로 죽지 않았잖아!”, “참 지랄같이 살다가 아주 지랄같이 가십니다~”라며 한탄과 애절함을 처절하게 쏟아냈다.
또 자신과 천지호를 쫓아온 포졸들을 단숨에 제압하며 “언니 같은 놈들 수 천명이 와도 안 죽어. 몰라? 몰라서 왔어?”, “언니 디졌다고 내가 울 것 같아? 운다고 인생 달라지는 거 없디다.”라며 눈물 섞인 분노를 터트렸다.
특히 대길이가 숨을 거둔 천지호의 발가락을 계속 긁어 주면서 “시원해? 왜 말이 없어. 응? 시원하냐고!”라고 소리지르며 굵은 눈물 한줄기를 흘리는 장면, 차가워진 발을 두 손으로 감싸며 입김을 불어주는 장면은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드라마 게시판에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던 대길의 깊은 아픔이 느껴지는 명 장면이었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